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이마르 공화국 (문단 편집) === 국호 === 통일 이래 [[독일국]]이라는 국호를 쓰다가 뜬금없이 바이마르 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써서 의아할 사람이 많겠지만[* 한국으로 비유하면 [[대한제국]]이라는 국호를 쓰다가 뜬금없이 대전 공화국으로 바뀐 꼴이다.] 사실 바이마르 공화국은 정식 국호가 아니라 별명이다. 바이마르 공화국이라는 이름은 공화제 [[헌법]]이 제정된 [[튀링겐]] 주 [[바이마르]] 시의 이름을 따 훗날 붙여진 것이다.[* 그러나 정작 헌법이 대통령 [[프리드리히 에베르트]]에 의해 서명되어 법적 효력을 가지게 된 곳은 슈바르츠부르크였다.] 정식 국호는 이전 [[독일 제국]]과 똑같은 Deutsches Reich([[독일국]])이었다. 이 국호는 [[나치 독일]] 후기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. 즉, [[1871년]]부터 [[1943년]]까지 독일의 국호는 계속 Deutsches Reich였으며[* 1943년에 '대독일국(Großdeutsches Reich)'으로 국호를 고쳐 패망 때까지 사용했다.] 흔히 이 시기의 독일을 독일 제국, 바이마르 공화국과 나치 독일으로 구분하는 것은 제1공화국, 제2공화국처럼 정치체제의 큰 변화로서 구분하는 개념일 뿐이다.[* 그래서 독일의회(Reichstag, 라이히스타크)도 제국의회로 번역하는 경우가 꽤 있다. 아이러니한 것은 과거에도 이 의회가 있긴 있었는데, 독일 제국 체제에서는 이 의회가 의미가 없어서 별로 안 쓰이다가 오히려 바이마르 공화국 때 자주 등장 한다는 점이다. 그래서 공화국 체제 내에 제국의회, 제국의원이 존재하게 되는 이상한 표현이 나오게 된다. 자세한 내용은 [[라이히]] 항목 참조.] 바이마르 공화국 수립 당시에는 독일 공화국(Deutsche Republik)으로 국호를 바꾸자는 제안도 있었으나 반대가 심해 채택되지 않았다. 정식 국호는 '독일국'이었지만 이 명칭은 당대 정치권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다. 바이마르 공화국 체제를 열은 사민당은 앞서 언급한 독일 공화국(Deutsche Republik)을 선호하여, 바이마르 체제 내내 자국을 정치적 맥락에서 이를 때 '공화국'(republik)이라 칭했다. 사민당과 함께 바이마르 체제를 지탱한 [[독일 중앙당|중앙당]]은 '독일 인민국'(Deutscher Volksstaat)을 선호했다. 한편 중앙당보다 오른쪽에 있는 바이마르 시대의 우익과 극우 세력은 독일 민족의 국가를 나타내는 [[라이히]]라는 신성한 말을 감히 '영불미 [[협상국]]이 강제한 혐오스런 체제'인 바이마르 공화국 따위에 부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. 1920년대 많은 독일인들은 바이마르 체제를 특정해서 이를 때 비공식적으로 Deutsche Republik이라고 칭하기는 했는데, 절대 긍정적인 뉘앙스는 아니었다. '바이마르 공화국'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바이마르 공화국을 끝장낸 [[아돌프 히틀러]]이다.[* 사실 개념어들은 해당 측의 세력이 아닌 반대측에서 만들 때가 종종 있다. 가령 [[제국주의]]라는 말은 제국주의자들이 만든 게 아니라 제국주의가 비판받을 무렵에 비판하는 목적에서 처음 사용되었다.] 그는 1929년에 [[나치당]] 연설에서 당시 독일 체제를 바이마르의 공화국(Republik von Weimar)이라고 칭했고, 이것이 함의하는 뉘앙스 역시 '혐오스런 현 체제에 라이히같은 신성한 말을 붙일 수 없다'는 것이다. 이 명칭은 Weimarer Republik, 즉 '바이마르 공화국'으로 바뀌어 독일을 포함한 전세계에 보급되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